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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의사당 난입 방어했던 경찰 2명…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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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머니투데이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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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에 저항했던 의회 경찰 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버트 콘티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지난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응한 경찰관 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콘티 국장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워드 리벤굿(51) 경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사태 발생 몇 주 만에 제프리 스미스 장교 또한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은 사태 진압에 나섰다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에 사태 바로 다음날인 7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에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망한 경찰은 최소 3명으로 늘었다.

리벤굿 경관과 시크닉 경관의 사망 소식이 앞서 알려졌을 당시 의회 경찰 노조와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은 "리벤굿 경관은 가족의 전통을 이어 15년간 미 의회를 위해 복무했다"며 "끄의 죽음은 내게 깊은 슬픔"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또한 "그는 항상 젊은 직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으며, 늘 미소를 짓던 스마일맨이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하원 세출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시크닉 경관의 비극적 희생은 장시간 의회를 점거한 시위대에 맞서 우리 동료, 의회 직원, 기자들을 보호한 다른 경찰관들의 용기를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티 국장은 제프리 스미스 장교의 사망을 전하며 "우리는 브라이언 시크닉, 하워드 리벤굿, 제프리 스미스 경관의 봉사와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경찰 외에도 의사당에 난입했던 시위대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당시 사건 진압에 나섰던 65명의 경찰관이 찰과상, 타박상,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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