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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림대성심병원, '위암' 다빈치Xi 로봇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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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위암 다빈치Xi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28일 병원 측에 따르면 서정은 간소화기센터 외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22일 토혈 및 혈변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68세 남성환자에게 위암이 발견되자 소재승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다학제진료를 통해 로봇 위아전 절제술을 시행했다. 서 교수는 다빈치 Xi를 이용해 환자의 위 원위부 약 3분의 2를 안정적으로 제거한 뒤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해 새로운 소화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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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따르면 위절제술은 위 주변에 간·췌장·대동맥 등 중요한 장기들이 있어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 중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인 개복수술 및 복강경 수술뿐 아니라 다빈치 Xi를 이용한 위절제술이 증가하는 추세다.

로봇 위절제술을 할 경우 80°로 넓어진 시야각으로 10~15배 확대된 초고화질의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며 출혈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관절이 있는 경량화된 4개의 로봇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신속하게 조직을 꿰매고 매듭을 만들어 출혈 부위를 막을 수 있는 등 좀 더 세밀한 움직임에 용이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서 교수는 “위암은 종양 자체뿐 아니라 암이 퍼져나갈 수 있는 림프절 조직을 충분히 절제하는 근치적 수술 여부가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위암은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 특정 증상만으로는 위암의 발생 여부를 알기 어려워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이 필요한 단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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