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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마트24, '오프라인 중고 플랫폼' 변신…'파라바라' 중고거래 머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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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성 높이기 위해 중고거래 서비스 도입

뉴스1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파라박스에서 물건을 꺼내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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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오프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이마트24는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업체 '파라바라(parabara)'와 손잡고 주택가, 오피스가에 위치한 매장 18곳에 중고거래 머신(파라박스)을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파라바라는 중고 거래 시 직거래 위해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과 실물 확인의 어려움, 사기 위험, 택배 부담 등 중고거래의 단점을 보완 한 오프라인 기반의 중고 거래플랫폼이다.

이마트24는 중고거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파라박스에는 20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은 파라바라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등록한 뒤, 다른 사용자로부터 하트를 3개 이상 획득해야 매장에 있는 파라박스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앱에서 하트 3개를 획득 한 후, 해당 물품을 넣어둘 파라박스가 있는 매장을 선택하고, 비어있는 박스 번호를 선택해 상품을 넣어두면 판매가 시작된다.

구매자는 파라바라 앱에서 물품이 비치된 매장을 확인해서 찾아가거나, 파라박스에있는 상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직접 파라박스에서 셀프 결제를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완료시 잠겨있던 파라박스 문이 열리고 고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구매자가 제품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3일 뒤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다.

중고거래는 현금으로 대면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파라박스는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체크카드(삼성페이 포함, 현금사용 불가)로 결제가 가능하다. 상품이 실물과 다르거나 하자가 발생됐을 경우 파라바라에서 직접 교환, 환불 등 고객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판매가 금지되는 물품도 있다. 주류, 담배 등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는 상품, 감염위험이 있는 상품, 국내 백화점 구매 영수증이 없는 명품, 음식물 및 건강기능식품(레토르트류 포함), 법률을 위반하는 상품은 판매할 수 없다.

이마트24는 파라바라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편의점이 오프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18개 점포를 테스트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파라바라 외에도,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 '충전돼지',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쏘카존' 등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박진만 이마트24 표준화팀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파라바라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차별화된 생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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