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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 나홀로 백신, 고위험군 2276만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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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 27일 기준 2276만회 투약, 춘절 이전 5000만회 목표

춘절 이동제한 당근책…소비쿠폰ㆍ휴대폰 데이터 20GBㆍ보너스 지급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2276만회의 접종을 끝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27일 기준 모두 2276만회의 접종을 완료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춘절(설) 연휴(2월11∼17일) 전까지 고위험군 5000만명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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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왕징 한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임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 중국인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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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초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펑둬자 중국 백신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은 백신 접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공급량 또한 충분, 춘절 이전 고위험군 5000만명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위험군 접종이 끝나면 일반인 접종도 시작된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실제 중국 북부 산시성은 2월5일 이전에 고위험군 접종을 끝내고, 일반인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일각에선 춘절 이전 5000만명 접종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 2276만회 접종량은 예정된 수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춘절 이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집단면역이 형성하기 위해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이며 올 하반기에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기간 이동을 하지 말 것으로 재차 촉구했다. 오는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둔 베이징이 가장 적극적이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저위험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사람의 경우 7일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 14일간 건강 모니터링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중위험 지역과 고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베이징에 들어올 수 없다. 사실상 베이징 봉쇄 조치다.


베이징 당국은 춘절 이동 자제를 위한 당근책도 내놨다. 베이징에서 춘절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소비 쿠폰을 나눠주는 한편 휴대폰 데이터 2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항공권 무료 환불 및 변경 정책도 내놨다. 당국은 또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근로자에게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고용주들을 독려하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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