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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월까지 전 국민 1차 접종 완료…내달 최전방 의료진부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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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6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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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으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9월까지 전 국민 대상의 1차 접종 완료가 정부의 목표다.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접종할 수 있는 예외 경로도 마련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다.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 초기 물량은 약 5만명분이다. 첫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시작한다. 이후 전국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3월 중순부터는 요양병원 입원자와 종사자, 종합병원 의료인,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대상을 넓힌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예방접종을 한다. 2분기부터는 필수활동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할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선 접종을 할 수 있다. 하반기 소아, 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전 국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한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마지막 순위로 조정된다.

2월 중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이다.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 계약 물량은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백신 종류는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약 250개 예방접종센터, 바이러스 벡터(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약 1만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각각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노인요양시설, 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 등을 위한 방문 예방접종팀도 운영한다. 3월부터는 코로나19 전용 예방접종 시스템을 통해 예방 접종 가능 시기와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신고 등이 있었고, 해외에서도 이상 반응 사례가 보고됐다. 백신을 맞으면 15~30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발현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상 반응 가운데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는 피해 사례는 국가가 보상한다.

정 단장은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는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면서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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