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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임영웅 영상 누락, 양측 진실공방전으로…연매협 서버 폭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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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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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2020 APAN 뮤직 어워즈’ 소개 영상 누락 논란이 행사 주최 측과 가수 매니지먼트사 간 진실공방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해당 시상식을 주최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28일 논란이 된 임영웅의 영상 누락 의혹을 해명하며 매니지먼트사인 뉴에라프로젝트의 대응에 강한 불만과 억울함을 표시했다.

‘연매협’은 홈페이지 공식입장문을 통해 “2020년 가장 뜨거운 핫이슈의 중심인물 중 한명인 대중문화예술인 임영웅님은 대한민국 코로나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의 큰 힘을 전해준 대중문화예술인이기에 간곡한 출연 및 참여 독려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APAN 주최사인 본 협회의 입장과 전혀 다른 임영웅님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이하 뉴에라)측의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잘못된 판단행위를 보며 시상식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정확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올바르게 정정한다”고 주장했다.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정황 및 경위도 해명했다.

‘연매협’은 “당초 지난해 11월 28일~29일로 시상식을 진행하려던 당시에는 뉴에라 측 콘서트 일정이 겹쳐 임영웅님의 시상식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전해들었다”며 “다만 이 시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시상식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고, 어렵게 1월 23일~24일 일정으로 변경해 APAN 어워즈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다시 뉴에라 측의 임영웅님의 섭외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뉴에라 측은 이 때도 임영웅님의 직접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작가진을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임영웅님의 출연 및 수상소감 인터뷰 진행 여부에 대해 뉴에라 측에 재요청 하였으나 소속사 뉴에라측은 회의 후 답변을 주겠다고 했으며, 수차례 동안 연락을 취했으나 늘 동일한 답신만 받았다. 또한 APAN 관련 시상식에 필요한 자료 사용여부에 대한 허락을 요청했고. 소속사 뉴에라 관계자로부터 임영웅님 관련 모든 자료 및 컨텐츠에 대한 권한은 ㅇㅇㅇㅇ측이 보유하고 있으니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사용 허락 여부를 뉴에라측으로부터 확인한 사실과 동일한 답신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매협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로서 전속권을 가진 소속사인 뉴에라측이 기본 전속권인 권한 자료조차 초상권 사진 및 영상콘텐츠 사용 여부를 소속사 대신 제3자에게 허락을 구하라는 답변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라고 지적하며 “수상소감 인터뷰 요청에 대해서도 회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지속적으로 제작진에게 전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그러다 사전녹화 전날 뉴에라 측은 임영웅님의 수상소감을 영상 받기 위해서는 (ㅇㅇㅇㅇ 측의 허락을 구하라는) 선행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라는 일방적 통보를 시상식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갑작스런 인터뷰 조건에 당혹스러웠지만 본 시상식의 권위와 전통의 운영취지를 훼손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시상식의 중요 부문인 APAN TOP10 선정의 완성도를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나머지 TOP10 중 9명의 소속사는 모두 적극적 협조로 임해 시상식 준비가 가능했다”고도 강조했다.

뉴에라 측이 시상식 후 임영웅의 팬덤 측 항의가 빗발치자 연매협에 사과문을 게재해달라는 강요가 있었다고도 폭로했다.

연매협은 “불성실한 협조로 임영웅님의 자료가 누락된 채 방송이 돼 임영웅님 팬분들의 항의성 해명 요구가 빗발친 이후 뉴에라측은 지난 25일 제작사에게 APAN 다시보기 영상을 통해 임영웅님의 자료를 보내줄테니 재편집해 방송이 나올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라며 “임영웅님의 팬분들의 빗발치는 항의성 해명요구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APAN 주최측에 사과문을 게재해달라는 억지성의 강요를 해온 사실도 있다”고 했다.

뉴에라가 업계의 질서를 깨뜨리는 행위가 반복되고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연매협은 “본 협회는 거듭 양보해 주최측과 소속사의 원활한 소통의 부재로 상호간의 공동의 책임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에서 합리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제안했으나, 뉴에라 측에서 수용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해 먼저 거절한 것”이라며 “이처럼 사실 진위에 있어 업계의 상도의를 무시하는 부정행위를 본 협회는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서 사실 진위 여부를 밝히고자 하기 위함이고 추후, 뉴에라측이 경고망동한 행위로 업계의 질서를 훼손하고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공개할 이라는 점 확인해 드린다”고 못박았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2020 APAN 뮤직어워즈’에서는 임영웅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강다니엘, 아이즈원 등 10팀이 ‘APAN TOP(톱)10’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 중 TOP10에 뽑힌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임영웅만 빠지는 일이 벌어지자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점점 커졌다.

이에 대해 임영웅의 매니지먼트사인 뉴에라프로젝트는 지난 27일 공식 팬카페에 “매니지먼트사가 임영웅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아티스트 소개영상이 누락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큰 행사가 기획, 제작될 때에는 여러 관계의 회사와 많은 업무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잡한 업무 관계를 헤아리고, 그리고 또 다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 확인과 논의의 과정을 거치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 점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에라는 이같은 입장 APAN 뮤직어워즈를 기획하고 제작한 책임자들과 자사 업무 담당자들에게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자신들이 임영웅의 대외 매니지먼트 업무를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임영웅의 원 소속사인 물고기뮤직은 “본 사안과 관계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팬들이 넓은 이해로 평안한 마음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영상 누락 의혹이 주최 측과 매니지먼트사 간 진실 공방으로 번지면서 해당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연매협의 입장이 게시된 홈페이지 공지사항은 서버가 폭주해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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