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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구독서비스 편리하게' 이통사 해외 모바일 결제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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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앱스토어·소니PS스토어 이어
MS스토어 휴대폰 결제도 지원
고객은 수수료 줄어 만족도 향상
이통사는 매출 늘어 윈윈


이동통신사들이 해외 모바일 결제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이중환전수수료를 줄여주고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소비자 저변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애플 앱스토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S 스토어) 등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 바 있다.

■MS스토어에서 환전수수료 없이 결제

28일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MS 스토어)의 휴대폰 결제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MS계정으로 로그인한후 콘텐츠 구매시 결제 방법에서 휴대폰 결제를 선택하면 된다.

휴대폰 결제는 윈도기반 PC, 엑스박스(Xbox), 모바일 단말기 등의 기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등 MS의 주요 구독형 상품 및 서드파티 개발사의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MS 365'의 경우, 올 3월부터 휴대폰 결제 지원 범위에 포함될 예정이다.

해외 콘텐츠나 상품을 살 때 모바일 결제를 활용하면 기존 신용카드 구매보다 소비자가 이득을 볼 수 있다. 기존 해외겸용 신용카드로 같은 물건을 사면 결제금액의 2~3%가 수수료로 발생한다. 하지만 휴대폰 결제를 하면 해외승인수수료, 원화결제 수수료 등이 발생하지 않아 금액을 아낄 수 있다.

SK텔레콤 한명진 마케팅 그룹장은 "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 구독 경제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이 구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2019년 애플 앱스토어, 지난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S 스토어)까지 순차적으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해왔다.

■애플·소니·MS순 모바일 결제 확장

통신사업자들은 해외 시장 모바일 결제를 지원할 때 통신사직과금(DCB) 방식을 사용한다. DCB방식은 '휴대폰소액결제'가 아닌 '휴대폰결제'라고 불린다. 통신사가 환전주체가 돼 환전수수료를 내지 않는 방식이다. 요금 명세서에도 소액결제와 달리 '콘텐츠 결제 수수료'라고 요금이 청구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해외시장에서 결제 할 때 DCB방식인지 아니면 단순히 요금명세서에 합산청구되는 휴대폰소액결제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통신사 입장에선 플랫폼 업체와 협상을 통해 수수료 일부를 부담하지만 매출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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