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입구에서 자연친화적인 동북권 발전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시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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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 논란에 대해 "판문점 선언 이후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에게 줬다는 USB 내용을 공개하면 어떠냐"고 했다.
나 전 의원은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적행위' 논란을 빚은 문 정부를 향해 "정말 참담하다"며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다. 환경적으로도 원전이 오히려 나은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북한에다가 원전을 가져다준다는 부분에 대해서 소설이라고 하고, 박근혜 정부 때부터 검토한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왜 그렇게 긴급하게 삭제를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정부가 해당 의혹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것에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정말 다 공개하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판문점 선언하고 나서 정부, 청와대 브리핑에 (김정은에게) USB 줬다고 나와 있었는데 지금은 또 USB 안 줬다고 얘기를 한다"며 "청와대가 브리핑한 게 있으니 그 USB 내용 다 공개하면 어떠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방송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선언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3자 단일화 하자고 제안하면서 변곡점을 맞이한 단일화 논의에 대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하는 게 저희의 숙제"라며 "지금 시민들께서 여당의 독주, 여당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경고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야권에 표를 주시겠다는 분이 많으시다"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택 30만호 공급을 공약하고 우상호 후보는 강변북로 위에다가 짓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은 5년 간 공공주택 30만호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30만호 지으려면 여의도 부지 면적의 17배의 땅이 필요하다. 이 부지를 어디서 다 확보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 후보의 공약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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