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삭제문건엔 "朴정부때 작성된 것도 꽤 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자료를 포함해 530건의 자료를 삭제한 것과 관련, "파일명을 보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꽤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파일) 내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삭제된 문서 전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면서 남북정상회담 진행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윤 의원은 이른바 이동식저장장치(USB)와 관련, "신경제 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었다"며 "정식 의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회담장보다는 무게감이 덜한 곳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자료는 에너지 협력이 포함되어서 이른바 신경제 구상이라고 하는 자료"라면서 "남북이 경제협력을 잘해서 한반도의 새 성장동력을 만들자는 그런 내용으로 2018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도보다리 정상 회담'에서 USB를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됐다. 어떻게 몰래 USB를 전달하겠느냐"고 말했다.
판문점 평화의집 |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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