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개미의 반란'으로 불리는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가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미국 증시를 뒤흔든 게임스톱 주가 급등 사태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제작사 MGM과 동영상 스트리밍 거대기업 넷플릭스는 게임스톱 사태를 영화로 만든다. 데드라인은 MGM이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한 신간을 구상 중인 베스트셀러 작가 벤 메즈리치의 책 '안티소셜 네트워크(Antisocial Network, 가제)의 영화화 판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메즈리치가 먼저 신간의 영화화를 제안했으며, MGM이 지난 주말 발빠르게 움직여 판권을 확보했다.
메즈리치의 신간에는 공매도 헤지펀드에 맞서 개미의 반란을 주도한 온라인 주식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의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이달 중 경매를 통해 출판사에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OTT(동영상서비스업체) 넷플릭스는 곧장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 시나리오를 쓴 마크 볼과 시나리오 집필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데드라인은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남자 주인공 노아 센티네오가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다고도 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벤 메즈리치는 1991년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시발점(Threshold)', '죽음의 사신(Reaper)', '불모지(Fertile Ground)' 등 소설을 발표했다. 스코트(Holden Scott)라는 필명으로 '피부(Skin)', '회의론자(Skeptic)', '보균자(The Carrier)'도 발표했다. 작품들은 미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으며 9개 언어로 번역 출판됐다. '죽음의 사신'은 '치명적 실수(Fatal Error)'라는 제목으로 안토니오 사바토 주니어와 로버트 와그너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는 영화 '21'로 만들어졌으며 페이스북의 창업 얘기를 다룬 '소셜 네크워크'도 영화로 제작됐다.
한편, 할리우드에서는 금융 시장을 뒤흔든 굵직한 사건들이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빅 쇼트'(2015년)는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해 막대한 부를 쌓은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 스티브 아이스먼 등 실존 인물을 모델로 제작됐다. 2016년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각색상을 받았다.
또 영화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2011년)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를 소재로 했고, 다큐멘터리 영화 '엔론: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2005)은 미 역사상 최대의 회계 조작 스캔들인 엔론 사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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