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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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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뭐하니]⑥ "넷플릭스 앤드 칠~" 안방에서 OTT로 즐기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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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민족 대명절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부모님도, 친지도 찾아뵙지 못한 채 연휴를 보내야 하는 낯선 상황,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 놀고 싶다"고 칭얼대는 소리는 마음을 더 괴롭게 한다. 이래저래 커져만 가는 우울함을 달랠 방법 어디 없을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방역 지침을 따르는 극장 나들이부터 안방극장, OTT 등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영화'로 우울함을 날릴 수 있다. 연휴를 더욱더 알차게 만들어 줄 영화들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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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 SF 블록버스터…영화 '승리호'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김태리 분),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까지. 개성 강한 승리호 선원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주쓰레기 청소에 매진하지만 언제나 마이너스 인생. 그러던 중 온 우주가 찾고 싶어 혈안이 된 대량살상무기 도로시를 우연히 발견하고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큰 꿈에 부푼다. 돈을 벌고 싶었을 뿐, 지구를 구할 생각은 해본 적도 없던 승리호 선원들은 운명의 열쇠를 쥐게 된다.

영화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서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온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를 통해 한국형 우주 SF를 선보인다.

특히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가 '늑대소년' 이후 오랜만에 재회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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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엘튼 존이 쏘아 올린 '로켓맨'

영화 '로켓맨'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팝의 아이콘이 된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 영화다.

한 세기를 풍미한 가수 엘튼 존의 개성 넘치는 의상과 퍼포먼스, '유어 송(Your Song)', '티니 댄서(Tiny Dancer)', '로켓맨(Rocket Man)' 등의 히트곡이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엘튼 존이 직접 공동제작에 나서 진정성과 리얼리티를 끌어올린 작품. '독수리 에디'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 '빌리 엘리어트'의 각본가 리 홀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가세해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엘튼 존의 아픔과 솔직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해당 작품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하기까지.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테런 에저튼은 노래까지 직접 소화하며 엘튼 존으로 완벽 변신, 인생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외로웠던 유년기부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려한 전성기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삶과 음악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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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뒤흔든 놀라운 실화…영화 '더 디그'

작가 존 프레스턴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을 영화화한 '더 디그'는 부유한 미망인 에디스가 자신의 땅에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마추어 고고학자 바질을 고용해 땅을 파헤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에디스와 바질은 에디스 소유의 땅에 영국의 역사를 뒤흔들 중요한 유물이 묻혀있음을 알게 된다. 온 나라가 전쟁을 준비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발굴에 몰두한다.

데뷔작 '나의 딸'로 오스트레일리아 아카데미 영화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사이먼 스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에디스 역에는 '셰임' '위대한 개츠비' '인사이드 르윈' 등 개성 강한 영화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캐리 멀리건이, 바질 역에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해리포터' 시리즈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랄프 파인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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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의 'N차 관람' 유행 부른…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입사 8년 차지만 커피 타기, 담배 심부름 등 잔심부름만 도맡던 세 친구 자영(고아성 분), 유나(이솜 분), 보람(박혜수 분). 이들은 토익 600점만 넘으면 대리가 될 수 있다는 공고를 보고 회사 토익반에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의 폐수 유출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생산관리 3부의 업무 베테랑 이자영 역에는 고아성이,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 역에는 이솜이,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회계부 심보람 역은 박혜수가 맡았다. 이른바 '삼토반즈'라 불린 이들은 실제 친구 못지않은 케미스트리를 발산,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 ‘삼토반즈'라고 불리며 찐친 케미를 뽐낸다. 단단한 팬덤을 형성, N차 관람 행렬을 부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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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인간 사냥이 시작된다…영화 '헌트'

영화 '헌트'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의문의 지역에 갇혀 사냥을 당하던 크리스탈이 자신들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년 권력층 엘리트들의 유희를 위해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납치된다. 마치 동물을 사냥하듯 인간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 하지만 이번에 고른 사냥감은 그들의 농간에 쉽게 당할 생각이 없다. 여군 출신의 크리스탈은 이 끔찍한 인간 사냥의 사냥감으로 희생되지 않고 놈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자신들이 선택한 사냥감에 위협당하기 시작한 엘리트들, 이들의 인간 사냥은 흥미로운 결말로 치닫는다.

'겟아웃' '인비저블맨' 등 호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가 제작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 넷플릭스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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