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는 15일(현지시간)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를 새 사무총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WTO 26년 역사상 첫 여성·흑인 수장이 탄생하게 됐다. 그는 다음달 1일 업무를 시작해 2025년 8월 31일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이날 영상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뽑아 역사를 만든 회원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진정으로 아프리카와 여성들을 자랑스럽게 만들려면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WTO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시기"라면서 "깊고 광범위한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오콘조이웨알라는 코로나19 사태에서 WTO의 공중보건 분야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로이터통신은 "WTO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검사 등을 모든 나라, 특히 빈곤 국가에 가격과 공정성 면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고 싶다"는 뜻을 그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콘조이웨알라와 함께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5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선출 과정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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