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교 폭력 폭탄을 맞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4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승점 2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브루나와 김연경은 각각 30점과 24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디우프는 35점을 쓸어 담았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세트 승리를 앞두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1세트 14-10에서 김세영과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17-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 KGC인삼공사는 곧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모처럼만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3세트 15-14에서 브루나의 연속 오픈 득점, 디우프의 범실, 김연경의 블로킹을 통해 19-14로 도망갔다. 이어 22-17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브루나와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21-20에서 브루나와 김연경의 오픈 득점으로 점수 차를 23-20으로 벌렸다. 이후 23-22로 쫓긴 상황에서 브루나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의 득점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26-24 25-19 25-17)으로 승리했다.
6위 현대캐피탈은 13승17패 승점 35점이 됐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5승25패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박상하의 학교 폭력 가해 폭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다만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고, 소명할 때까지 박상하를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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