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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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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39년간 매 든 적 없다···제자들 울면서 증언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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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8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스포츠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대표선수촌의 역할' 토론회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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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39년이란 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서 훈육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거듭 부인했다.

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매를 들어서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했던 것 자체를 가져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의 감독 재직 시 폭행 사실을 밝혀달라”는 글이 올라왔었다. “국가대표 출신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 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는 게 청원 내용이었다. 임 의원은 전날 ‘악의적 허위 사실’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청원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이라는 표현인 것 같다”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흠집을 내려고 누군가가 또 이렇게 악의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당시 언론 보도를 막았다’는 청원 내용에 대해서도 “여성 첫 감독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사건이 신고가 들어왔다면 현장에서 강하게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여성이라는 구기 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기 때문에 여성 감독을 최초로 할 때 많은 아픔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제자들이 울면서 전화해 ‘저희들이 다 앞으로 나가겠다’고 한다”며 “선수들한테 그런 걸 요청한다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위치가 의원이다 보니까 갑질 논란을 한다는 말이 있을 수 있다”며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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