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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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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韓 콘텐츠, 전세계 알릴 것"…넷플릭스, 올해도 달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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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총괄. 사진|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에도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한국 콘텐츠로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25일 오전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See What’s Next Korea 2021’은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콘텐츠 부문 임원과 제작진, 배우를 포함한 한국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첫 번째 섹션에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생태계의 동행’을 주제로 김민영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킹덤’ 김은희 작가, ‘인간수업’ 윤신애 대표가 참석했다.

김민영 콘텐츠 총괄은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경을 초월해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게 하는 거다. 유료 구독 가구 수는 2억 이상이다. 380만 가구가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 이 모든 분을 위해 액션 스릴러 SF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콘텐츠를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5억 달러, 5천 5백억 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자만하지 않겠다. 전 세계에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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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윤신애 대표. 사진|넷플릭스


김민영 총괄은 ‘킹덤’ ‘인간수업’에 대해 “두 작품 다 처음에 가능할까 고민했다. ‘킹덤’은 잘 만들 수 있을까. ‘인간수업’은 우리가 해도 될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저희와 성장통을 겪어줬고, 전 세계가 한국 콘텐츠를 보는 시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게 가능할까를, 가능하다고 보여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없었다면 ‘킹덤’ 제작 불가능했을 거다. ‘킹덤’은 2016년 ‘시그널’ 끝나고 기획했다. 목이 날라 간다 거나 잔인한 수위가 지상파에서 할 수 없었고 사극에 좀비까지 제작비가 될까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해주지 않았으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윤신애 대표는 “진한새 작가 대본 받았을 때 아이템이 좋아서 하고 싶다고 했다. 이건 방법은 넷플릭스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없었다면 시작할 수 없었다.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 쉽지 않았을 거다. 넷플릭스에서 해보자고 하고 확신을 줬다. 그래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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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감독-정병길 감독. 사진|넷플릭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영화와 사랑에 빠진 넷플릭스’를 주제로 강동한 넷플릭스 영화 부문 디렉터, 김태원 넷플릭스 영화 부문 디렉터가 참여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영화 ‘모럴센스’와 ‘카터’를 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박현진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할 한국 영화 ‘모럴센스’의 연출을 맡았다. 그는 ‘모럴센스’에 대해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저에게 색다르게 다가와 시나리오 작업했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출하게 됐다”며 “190여개국의 많은 시청자와 만남 기대된다. 다양한 위치와 나라의 시청자들이 재미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병길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한국 영화 ‘카터’ 연출을 맡았다. 그는 ‘카터’에 대해 “모든 기억을 잃은 사람이 잠에서 깨면서 끝날 때까지 달리면 어떨까 하는 콘셉트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전작 영화 ‘악녀’로 해외에서 호평받은 그는 액션의 매력을 묻자 “보지 못한 무언가를 만들어 냈을 때 오는 쾌감이 있다. 제가 어릴 때 공차는 걸 좋아하는데 축구공에 카메라 앵글이 달려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 느낌의 영화가, ‘카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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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섹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넥스트’를 주제로 배종병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디렉터, 이기오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디렉터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차기작을 소개했다.

3월 12일 공개하는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를 비롯해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D.P.’ ‘마이네임’ ‘지금 우리 학교는’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이수근의 눈치코치’ ‘킹덤: 아신전’ ‘지옥’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킹덤: 아신전’의 김은희 작가는 ‘킹덤’의 뜨거운 인기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기획했고 만들어질 수 있을까 싶어 회의적 있었는데, 제작진 여러 좋은 배우들과 만들어진 것만으로 감사하다.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좋은 걸 많이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은 세 편의 ‘킹덤’ 존재 자체가 넷플릭스여서 가능했다. 존재할 수 없던 작품이 만들어졌다. 넷플릭스와 협업하면서 편견 장애물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 것에 끊임없는 지원자 우군이 되어줬다”고 이야기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아신전’에 대해 “생사초에 대한 비밀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셜로 빼서 보여드리는 게 흥미롭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1이 그 월드를 창조하기 위난 주춧돌이라면, ‘아신전’은 ‘킹덤3’ 그 이상을 가기 위한 그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아신전’의 주연 전지현에 대해 “전지현 말이 필요 없다. 지난 20년간 최고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저분과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할 때 첫 컷을 찍는 순간 전 스태프가 왜 이분이 20년 동안 최고의 사랑을 받는지 증명해줬다. 그 매력이 ‘킹덤: 아신전’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옥’의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 유아인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등장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에 대해 “지옥의 사자를 맞닥뜨린 사람이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지옥’의 기대 포인트로 배우들을 꼽으며 “당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다. 본인이 맡은 인물을 극에 나와 있지 않는 서사까지 완벽하게 연출하는 모습을 봤다. 그게 재미있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앞서 영화 ‘살아있다’로 넷플릭스 팬들과 만난 유아인은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고 소개하는 입장에서 전과는 완전히 다른 감각, 체험을 갖게 된다. 작품 하나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동시에 소통한다는 기분 자체가 짜릿하고 신선하고, 더 큰 책임감 스스로 요구하게 된다. 그런 자극도 된다. 확실히 전과는 흥미로운 느낌이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해수가 등장했다. 이 작품은 올 가을쯤 공개될 예정이다. 황동혁 감독은 “두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게임에 초대되고 그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며 “골목에서 친구들과 많은 놀이를 하며 컸다. 많은 서바이벌 게임과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서 어릴 때 하던 놀이로 저런 서바이벌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고 그걸 시리즈로 만들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또 황동혁 감독은 “영화로 기획했는데, 영화로서 담기가 어려운 방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넷플릭스 아니었으면 힘들었던 게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한 게 넷플릭스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한 잔인함이 있고, 상상력과 급진적인 부분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소화하기 힘들었을 거다. 넷플릭스라 가능했다. 이곳에서 공개하게 되면서 많은 분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기대 포인트로 “각각 인물들의 설정과 인물들이 기본적으로 가진 애환, 절실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제가 가장 좋게 생각하는 건 시나리오다. 그리고 바로 말씀드린 것처럼 이야기를 어떤 비주얼로 펼쳐질지 봤을 때 디테일과 스케일감, 색감 등이 볼거리가 풍부한 그런 장점이 많은 콘텐츠”라고 답했다. 박해수 역시 “시나리오의 독창성”을 꼽았다.

‘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 작가 박은교, 배우 배두나 이준이 등장했다. 정우성은 “미래의 어느 시점, 전 세계 사막화로 물과 식량이 부족한 지구의 상황 속에서 그 상황을 이겨내려는 인류의 노력 가운데, 달의 기지에서 벌어지는 대원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고요의 바다’ 제작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오래전 일이다. 7년 전에 우연히 단편을 봤는데, 그 단편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좋아서 장편화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서 훌륭한 배우들과 만나 드디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은교 작가는 “이걸 처음에는 장편 영화로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가진 세계관이나 이야기가 확장성이 있는 소재고 장편 2시간 담기엔 아쉬움이 많았고 난항도 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시리즈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줘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며 넷플릭스와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배두나는 “현장 분위기 좋다. 우주복이 무겁고 헬멧도 착용하고 풀 착장하면 처음에는 패닉이 올 정도로 어려운 의상이었다. 전우애처럼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고 아픈 사람 있으면 돕고 대원들처럼 한팀이 됐다. 항상 웃으며 촬영하고 우주복 깃털처럼 느껴질 정도로 촬영 잘하고 있다”며 올해 말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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