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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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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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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이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Netflix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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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7700억원가량을 투자한 가운데 올해도 5500억원 규모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이날 오전 유튜브로 생중계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콘텐츠를 함께 느끼고 제작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후방 효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콘텐츠 책임자도 "장르와 포맷을 불문하고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협업하겠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란도스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저희의 믿음은 확고하다"며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7억달러(약 7700억원)을 투자하며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란도스는 "최근 두 곳의 콘텐츠 스튜디오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한국에서 훌륭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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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콘텐츠 총괄 /사진=넷플릭스 'See What's Next Korea 202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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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220만 시청, 킹덤에도 찬사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80여개 한국 작품을 오리지널로 전세계에 소개했다. 사란도스는 이중 배우 현빈·손예진 커플을 탄생시킨 '사랑의 불시착'과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 열풍의 시초라 할 수있는 '킹덤'과 같은 한국 콘텐츠를 일일이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사란도스는 "지난 2년 동안 전세계가 한국에서 제작된 놀라운 작품들에 열광했다"며 "'스위트홈'은 2200만 가구가 시청했고 전세계인이 '킹덤'과 '#살아있다'의 좀비에 열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10대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인간수업'을 통해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를 보며 환호하고 춤췄고 '사랑의 불시착'에서 사랑스러운 커플의 탄생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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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이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Netflix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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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도스는 "기나긴 격리 기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며 더욱 강해졌으며 서로 연대하며 '스위트홈'에 나오는 최악의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호'로 다시 한 번 우주를 구해냈다는 것"이라며 "한국 스토리텔러들이 만드는 한국 작품들이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로드쇼에는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인간수업' 제작자 윤신애 대표를 비롯해 현재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준비 중인 제작자들도 참석했다. 김 작가와 김 감독이 제작한 '킹덤' 세번째 시즌 '킹덤 :아신전'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대표적인 작품이다. 김 감독은 "세 편의 '킹덤'이 존재할 수 있던 것 자체가 넷플릭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한 배우 정우성도 달 기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시간'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했다.

정우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는 점과 관련 "(영화는) 작품이 시차를 두고 한국과 해외에서 배포되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리액션을 한 순간에 받게 된다"며 "그 타이밍에 묘한 책임감이 생기고 전세계인이 보는 만큼 더 완성도를 높여야겠다는 긴장감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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