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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초점]'폭행·거짓말 반성' 최철호 "다 제 잘못..택배 일 그만두고 크루즈 회사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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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만신들'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최철호가 물류센터 일용직을 그만둔 후 지인 소개로 크루즈 회사에 취직했다고 전했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이하 '대만신들')에는 배우 최철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최철호는 "한때 불미스로운 일로 잠깐 피했다"는 말에 "그 일 이후로 2년동안 공백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다큐멘터리에도 나왔지만 다 정리하고 물류센터에서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배 일은 그만뒀다. 지인 형님이 크루즈 사업을 하시는데, 저에게 은인이 됐다. 우연히 다큐 방송을 보시고 저에게 연락을 해 홈페이지 모델을 제안해주셨다. 또 회사에도 제 방을 만들어주시고 본업에 전념하라고 하셨다"고 고백했다.

"왜 처음부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후배랑 집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드라마) 촬영을 갔다. 잠깐 쉬는 동안 기자 분한테 전화가 왔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사실이냐고 하더라.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도 모르게 '아니오. 그런 일 없었다'고 했다. 너무나도 얄팍하고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 말 한마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최철호는 "시청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다 제 탓이고, 잘못했다. 가장으로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다 제 잘못이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1월 물류센터 야간 하차반으로 일할 당시 최철호는 부친상을 당했다. 그는 "제가 불효자다. 밤낮이 바뀔 때라 아버지가 돌아가신다고 계속 전화가 왔는데 자고 있느라 못 받았다. 일어나서 문자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입관식날 (아버지께) '정말 죄송하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철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해 "못 찾아뵐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봐야지 생각만 했다. 돌아가시니까 문득문득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싶다. 정말 사무치게. 참 가슴이 아리다는 표현을 몰랐는데 아버지 보고싶을 때마다 가슴이 아리더라. 정말 죄송하다. 남은 인생 정말 최선을 다해서 내 가족들 손자, 손녀 잘 키우겠다. 열심히 사는 아들 되겠다. 편히 쉬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최철호는 지난 2009년 후배 배우 폭행 후 거짓말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지며, 지난해 10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배우의 삶을 벗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8일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야간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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