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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산선거 41일전, 부산 간 文…고민정 "뭐가 선거개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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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 선상 시찰을 마친후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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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를 위한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도대체 어떻게 선거 개입이 될 수 있으며 탄핵사유에 해당하나”라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주호영 원내대표가 엠바고를 어기면서까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하며 한 말이 대통령 탄핵”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선거운동으로 보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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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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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은 선거철만 되면 국정운영도 하지 말아야 되는지 묻고 싶다”며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지만 사실상의 국정운영 포기를 요구하며 탄핵 협박을 일삼는 것은 명백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틈만 나면 탄핵을 입에 올리고 있다”며 “작년 4·15 총선 전에도 당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탄핵을 운운했고 결과는 총선참패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디 이성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선거에 앞서 국정을 살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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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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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원내대표는 같은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행보”라며 “4차, 5차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맘이 안 놓였는지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 지원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하려 하지만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개입”이라며 “정권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점을 잊지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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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조성 방안과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이라는 행정공동체 구성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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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관련해 “선거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오래전 결정된 행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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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신항 한나라호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로부터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 경제공동체 방안을 포함한‘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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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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