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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권영진, 가덕도 총력 지원 文 향해 "비열한 매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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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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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인턴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보궐선거를 41일 앞두고 부산 가덕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 매표행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오해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권 시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함으로써 혈세 수백억 원을 허비하면서 치르는 부끄러운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단체장의 문제로 보궐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대통령님께서 당 대표 시절 국민께 하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후보를 공천하는 염치없는 선거"라며 후보를 내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통한 '당헌 뒤집기'를 감행한 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이어 권 시장은 "이처럼 부끄럽고 몰염치한 보궐선거를 이기려고 4년 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국책사업인 김해 신공항을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사실상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비열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현재 상황을 "'대구·경북 패싱'을 넘어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는 무도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대구경북쯤은 버려도 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방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 된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우리 당은 대통령 일정이 끝난 다음에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소영 인턴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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