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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리모델링 훈풍 기대감…HDC현대산업개발 전담조직 신설 등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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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1차현대아파트 2차 안정성 검토 진행 중

아시아경제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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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이 나오며 리모델링 사업 훈풍이 기대되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에는 강남권 단지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229가구 규모의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청담 아이파크 등의 리모델링 준공실적도 갖추고 있다. 청담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며 전례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의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한 바 있다.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아직도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파일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로, 지상 지하를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18층 2만5907.28㎡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추진 중인 단지 중 송파구 성지 아파트가 2차 안전성 검토를 2019년 통과한 바 있으나, 이는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암반에 직접 기초가 지지하였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이어서 이후 수직증축을 추진하며 추가로 통과된 단지가 아직 없다.


반면 대치1차현대 아파트는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와 같이 파일(Pile) 기초로 된 단지이기에 이번 2차 안전성 검토에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통과될 경우 새로운 기술을 서울 및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적용하면 사업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는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등 4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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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대치1차현대 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리모델링에서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준공 30년차를 맞은 분당 한솔마을 주공5단지가 지난 24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가구 이상의 대규모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첫 사례다. 한솔마을5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류하고 있는 다른 1기 신도시 아파트에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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