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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이만희 "가덕도는 되고 TK신공항은 안 되나…노골적 지역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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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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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2020.10.16/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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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하고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은 상임위원회에 계류한 것과 관련해 "(TK에선) 노골적 지역차별 내지는 TK 무시,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싼 영남권 갈라치기 행태에 단순한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TK 지역의 여론은 어떻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공항과 같은 큰 국책 사업을 선정할 때 계획을 수립하고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나 이런 것들이 먼저 추진돼야 한다. 이번 경우 모든 절차가 완전히 생략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이 문제(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철저히 침묵하고, 영남권 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문제(가덕도 신공항)가 불거졌는데, 절차를 생략하고 '입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하라' 이렇게 강제하는 법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원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의원 개개인의 표는 양심과 법률에 따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 논리에 따라 부산 쪽 가덕도에 공항이 필요하다면, 이미 부지도 다 결정되고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대구·경북(TK) 신공항도 철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나 여러 행정 절차에 따른 지원을 통해 제대로 된 영남 중부권 공항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에 계류된 것과 관련해 "가덕도는 되고 같은 상황에 있는 영남 중부권 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은 안 된다는 논리"라며 "궤변에 가까운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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