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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같은 BTS"…독일 방송서 방탄소년단 인종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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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머니투데이

방탄소년단 'Fix you' 무대 /사진=MTV UK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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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5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라디오 프로그램 '바이에른3'(bayern3)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스키크는 BTS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Fix you'(픽스 유)를 커버한 무대를 비난했다.

마투스키크는 MTV '언플러그드'에서 방송한 BTS의 'Fix you' 무대를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BTS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축약어이며 이들에 대한 백신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들은 북한에서 20년 동안 휴가를 보낼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마투스키크는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한국차를 갖고 있으므로 한국을 특별히 차별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Fix you' 무대는 지난 24일 MTV UK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올라오자마자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고 26일 기준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콜드플레이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방탄소년단의 무대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아름다운 BTS"라는 글로 화답했다.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마투스키크의 발언에 분노하고 있다. 팬들은 글로벌 SNS에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라는 해시태그로 해당 논란을 알리고 있다. 또 'Wir sind gegen Rassismus'(우리는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독일어 문구로 해당 프로그램과 진행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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