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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박명수 "연예·체육계 학폭 가해자, 거짓말하면 이 바닥 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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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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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명수 /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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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명수가 연예·체육계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박명수는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학폭 이야기가 나오자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이런 친구들이 꽤 있었다"며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은 "주말 사이 체육계 학폭이 연예인 학폭으로 번졌고 '진짜다, 아니다'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한번 때리고 마는 친구는 없다. 한번 때린 친구들은 또 때린다"며 "미성년자일 때, 철없을 때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는 해야 한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사과가) 와 닿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다. 거짓말하면 이 바닥에서 떠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왜 그렇게 돈을 뺏었는지 모르겠다. 안 가면 되는데 가게 된다. 달리기도 느려서 꼭 뺏겼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체육이나 연예계 쪽도 (폭력을) 관행처럼 해왔다는 건 변명"이라며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이 겁내서 학교에 못 가면 안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난 방송에서 학폭 피해 사실을 처음 밝혔다. 그는 "돈도 뺏겨보고 많이 맞아봤다. 가방, 신발, 돈을 다 뺏기고 삼색 슬리퍼를 신고 진흙탕을 걷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얘기했다. 그 선생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그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 적 있다. 당한 분들이 많은데 얘기를 안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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