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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보] 코스피, 회복 하루만에 장중 3000선 다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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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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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25일 회복한 3000선을 하루만에 다시 내줬다.

26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2.94포인트(3.32%) 하락한 2996.7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1%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같은 이유로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 대비 2.45% 빠지며 3000선이 붕괴된 바 있다. 같은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상원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덕에 전일에는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올라 3000선을 회복했지만, 효과가 하루도 가지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국채금리 급등 현상에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특히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이 3% 이상, 테슬라가 8.1%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나스닥은 3%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계, 화학, 전기·전자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건설업 등의 낙폭도 3% 이상이다.

매매 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477억원어치와 1조45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이 홀로 3조477억원어치를 사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조466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차만 오르고 있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이 4~6% 가량 빠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82개 종목이 오르고 80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14포인트(3.33%) 내린 905.26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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