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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또 하락…저축은행만 대출금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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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 0.02∼0.03%p↓

비은행 예금금리는 올라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은행들의 예금·대출 금리가 작년 말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관리에 들어갔던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금금리 역시 0.03%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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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1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이 지난해 12월(2.74%)보다 0.02%포인트(p) 내려간 연 2.7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 대출 금리는 지난 10월(2.66%) 이후 2개월 연속 오르다 3개월 만에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2.73%에서 2.6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0.1%포인트나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의 우량기업 대출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2.79%에서 2.83%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올랐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4%포인트(2.59→2.63%) 높아졌는데, 이는 보금자리론 2.15%에서 2.25%로 0.1%포인트나 인상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국고채 금리 인상으로 보금자리론 금리가 올라갔다"는 입장이다.

한편 작년 12월 0.49%포인트 오르며 8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신용대출 금리는 3.4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데다 일부 은행이 고신용 대출자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90%에서 0.87%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예대마진)는 1.85%포인트로 12월(1.84%포인트)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3%, 2.80%로 나타났다. 예대마진은 12월(2.05%)보다 0.02%포인트 커진 2.07%로 집계됐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4%에서 1.95%로 약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은 대출금리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모두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 금고가 0.01%포인트 내렸고 상호금융은 0.06%포인트 떨어졌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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