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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한항공, 화이자 국내 1호 백신 '5만8500명분'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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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현지 시각 25일 오후 5시 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26일 오후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KE9926편을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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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안전한 수송에 전사 역량 쏟을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이 화이자 국내 1호 백신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시각 25일 오후 5시 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26일 오후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KE9926편(A330 기종)을 통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화이자 백신은 11만7000도즈로 5만8500명분이다.

이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국토부), 질병관리청, 세관, 군경, 물류업체 유피에스(UPS)까지 완벽한 협업 체계를 토대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전문적인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토대로 21개의 백신 수송 전용박스에 나눠 포장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자사의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탑재해 안전하게 수송했다.

냉동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경우 항공기 대당 탑재되는 양이 엄격히 제한된다. 특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초저온 수송을 위해 많은 양의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의 기술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기준을 사전에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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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11만7000도즈로 5만8500명분이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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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와 공조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UPS는 벨기에 생산공장에서 대한항공에 탑재되기 전까지의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담당했고, 백신이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도 군 수송지원본부의 호위 속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울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5개 도시의 접종센터로 배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백신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영하 60도 이하의 초저온,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 2~8도의 냉장 유지 등으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온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콜드체인 강화 및 시설 장비 보강 등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 참관하에 진행된 코로나 백신 수송 합동 모의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수 차례의 모의훈련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토대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16일 글로벌 공급망, 특수화물 수송 역량, 의약품 수송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유엔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코백스 퍼실리티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수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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