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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미 금리급등 쇼크…원·달러 15.7원 급등 11개월만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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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원대 안착 3주일만 최고..장초반 네고vs장후반 역송금 우려+결제
주식시장 2% 넘게 폭락..외인 코스피 역대 최대 순매도
미 금리 주목 속 상승세 속도조절, 1130~40원 열어둬야


이투데이

오른쪽은 26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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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급등해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120원대에 안착해 3주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수준까지 급등한 것이 영향을 줬다. 국내 주식시장도 2% 넘게 폭락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초반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하향안정세를 찾는 듯 했다. 이후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우려와 함께 수입업체 결제(달러매수) 물량이 많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금리 상승의 나비효과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미국채 흐름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오를 만큼 올랐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상승세도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어서 1130원 내지 1140원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4월엔 주식 배당금에 대한 역송금 시즌도 있어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7원(1.42%) 폭등한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일(1123.7원) 이후 최고치며, 지난해 3월23일 20.0원(1.6%) 급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장중엔 1124.4원까지 올라 역시 5일 장중 기록한 1127.8원 이래 가장 높았다. 1120.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8.8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변동폭은 5.6원이었다.

역외환율은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1/1120.0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1.8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레인지는 4~5원 정도였다. 전날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수준까지 폭등하면서 원·달러도 장초반 갭업 출발했다. 시장 불안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어제부터 돌아서는 분위기라 원·달러도 1120원을 뚫은 것 같다”며 “오전장 중엔 네고가 상당히 많았다. 이후 1120원을 뚫고부터는 비드도 왕창 들어왔다. 코스피가 장중 3% 넘게 급락한 것과 맞물렸다. 장막판엔 코스피선물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도 횡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다 왔다는 생각이다. 오르더라도 룸은 많지 않아 보인다. 금리 영향을 더 받지 않는다면 원·달러 상승세도 둔화하겠다”면서도 “3월 둘째주까지는 1130원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4월 배당금 역송금 이벤트도 있어 1140원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겠다. 주식시장 흐름에 달렸다고 본다. 원·달러가 하락하더라도 1110원이 하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 쇼크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었다. 원·달러도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엔 네고가 많아 아래쪽으로 진정되나 싶더니, 이후 외국인 역송금 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겹쳐 레벨업해 1120원 초반에서 안착하며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 외환시장에까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당분간 미국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다음주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본다. 1115원에서 1130원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전망햇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1엔(0.10%) 떨어진 106.13엔을, 유로·달러는 0.0019달러(0.16%) 하락한 1.2152달러를 보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도 0.0117위안(0.18%) 하락한 6.4767위안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6.5079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86.74포인트(2.80%) 급락한 3012.95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조8124억6400만원어치를 매도해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도기록이다. 직전 최대 순매도는 지난해 11월30일 기록한 2조4377억5700만원 순매도였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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