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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가해' 논란, 피할 수 없는 K리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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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기성용은 최근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를 상대로 성폭력의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제기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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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체육계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학교 폭력 피해 제보가 쏟아지며 흔들리고 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 이다영 자매(이상 흥국생명)를 대상으로 시작된 학교 폭력 피해 제보는 이제 종목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그야말로 ‘핵폭탄’급 피해 주장이 등장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 소속 A선수가 학교 내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한 변호사를 통해 제기된 것. 이 변호사는 A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선수라며 여러 설명을 통해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결국 기성용은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팀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기성용은 피해를 주장한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두 명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고 밝히며 정면 반박했다.

더욱이 허위 의혹 제기로 인한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5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런데, 피해를 주장했던 이들이 2004년 유소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들의 주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이에 26일 이 변호사는 언론에 자료를 내고 다시 한 번 기성용이 가해자라는 점을 주장하며 기성용의 가해 사실을 입증할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당시 기성용 등 가해자가 미성년자라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으나 우리나라 법원은 성범죄의 경우 증거가 없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만 있을 경우라고 하더라도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경우 죄의 성립을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기성용과 공범으로 지목된 대학교수 B, 그리고 당시 이들이 속한 학교 관계자 등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 변호사는 민· 형사상 처벌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축구계 인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축구인은 “법적으로 유죄 여부를 가리는 것은 나중 문제”라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와 한국 축구는 (사실 여부를 떠나) 너무 큰 상처가 생겼다. 나중에 저들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상처는 누가 치유해줄 것인가”라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벌과 배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언론을 통해 해당 내용을 대중에 먼저 공개하는 현 상황이 과연 옳은 방식인지 의문이 든다. 자칫 일반 대중에게 축구계의 안 좋은 이미지만 심어주는 꼴이 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소속팀 FC서울은 “기성용은 개막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전주로 떠났다. 현재까지 구단에서 파악한 바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 만한 근거를 얻지 못했다”며 최근 논란 속 개막전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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