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조병규‧박혜수, 청원글 등장→결국 출연 보류‧연기 [엑's 이슈]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와 박혜수의 KBS 프로그램 출연을 반대하거나, 방송 연기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조병규 예능 출연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글에는 "유재석과 함께 청춘을 위로하는 예능을 한다고 하는데 학교 폭력으로 청춘을 짓밟은 자가 그런 방송을 한다는 것은 시청자 기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은 26일 오후 기준으로 3000여 명이 동참했다.

결국 조병규가 출연을 앞둔 '컴백홈' 제작진은 26일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며 그의 출연 보류 소식을 알렸다.

앞서 조병규는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은 KBS 2TV 새 예능 '컴백홈'의 새내기 MC로 합류를 알린 바 있다. 조병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흥행에 이어 MC 도전까지 하게 되면서 대세 입지를 굳히는듯 했으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병규와 소속사 측은 줄곧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끊임 없이 폭로가 계속되면서 그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계속됐다.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을 열고 해명에 나서며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 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하나요"라고 지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 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예계에 학폭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KBS 출연을 앞두고 있던 또 다른 배우인 박혜수와 관련한 청원글도 등장했다. 24일 '디어엠 방영연기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것.

청원글 작성자는 "현재 한 출연자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피해자가 계속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명백하게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2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방영을 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는 공공의 가치와는 전혀 어긋나는 편성"이라며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 까지 제작발표회 및 방영을 연기할 것을 청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온라인을 통해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확산됐고, 소속사는 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폭로 글은 계속해서 나왔고, 결국 박혜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했다.

이에 박혜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대응,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에 박혜수 피해자 모임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며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 M)' 역시 지난 24일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변경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을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