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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도 손수레 타고 북한 탈출…"생필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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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양에 주재하던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손수레를 밀며 두만강 국경을 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로 1년째 국경이 봉쇄되면서 북한에선 생필품도 구하기 어려워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졌기 때문인데요.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마저 대부분 북한에서 철수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러시아 국경을 잇는 두만강 철교.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짐이 가득 실린 철길용 손수레를 밀며 달려옵니다.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국경을 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러시아 만세!!"

손수레 위엔 털모자로 무장한 3살짜리 여자 아이도 타고 있었습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국경을 넘어왔다며 러시아 외무부가 직접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들은 평양에서 34시간 동안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함경북도 나선 시까지 이동한 다음 러시아 3등 서기관과 대사관 직원 가족들이 직접 1km가량 철길 수레를 밀어 이동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로 항공과 기찻길까지 모두 막히자 손수레로 국경을 넘은 겁니다.

북한에서 밀가루와 식용유 등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렵게 되자 평양을 떠나는 외교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사는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옷을 구하기 힘들어 대사관 직원들이 서로 옷과 신발을 교환해 자녀들에게 입히고, 의약품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세관당국도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약 5억 3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의료 시설이 부족한 북한이 코로나에 대처할 유일한 방법은 봉쇄밖에 없는 상황.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돌입하고 있지만, 아직 북한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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