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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공원처럼'…생존 위한 파격 변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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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점포 문을 닫고,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곳들마저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생존을 위해 여러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새롭게 문을 연 초대형 백화점.

기존 백화점 실내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전 층에 자연채광이 미치도록 1층부터 천장까지 터져있고, 여유로운 매장 배치 간격에 통로의 폭도 8미터까지 넓혔습니다.

12미터 높이의 인공폭포와 최상층엔 1천 평이 넘는 실내 자연공원까지 품었습니다.

전체 백화점 면적의 절반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김정숙]
"일단은 넓고 채광도 좋고 공원에 와 있는 느낌도 나고, 기존 백화점이랑 좀 다른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기존 백화점처럼 빽빽하게 매장들을 배치했다면, 연간 2천억 원 이상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파격적으로 공간을 구성한 건, 역설적이게도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이석원/'더 현대 서울' 팀장]
"오프라인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부분을 많이 보강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고객들이 편하게 오시고 오셨으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 해서…"

다른 유통업체들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긴 마찬가집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1천3백여억 원에 야구단을 인수하고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까지 영입했습니다.

스포츠를 매개로 오프라인 공간에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는 체험과 마케팅을 기획해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3.6% 감소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백화점, 대형 마트 모두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백화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편의점에도 밀렸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는 지난해에만 백화점과 마트 등 116개 오프라인 점포가 문을 닫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도 받고 있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온라인과) 함께, 보완적으로 가져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오프라인의 경쟁력도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로 앞당겨진 소비 패턴 변화로 유통 구조 전반이 요동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시도들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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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기자(parkgij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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