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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건물 불 나자 3층서 아이 넷 모두 던져서 살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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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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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의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아이가 창문을 통해 떨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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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의 한 건물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여성이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 창문 밖으로 던지는 쉽지 않은 행동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 5층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어린 자녀 4명과 함께 건물 3층에 있던 여성 A씨는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불길이 커져 순식간에 입구를 막았고, 결국 A씨는 도로 방향으로 난 창문가로 와 시민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쳤다.

화재경보음이 울리는 가운데 이 외침을 들은 상인들은 아이들을 던지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결국 급박했던 A씨는 아이들을 한 명씩 밖으로 내던지기 시작했고, 행인과 인근 건물 상인들 수십 명은 여기저기서 들고 나온 담요 등으로 안전도구를 만들어 아이들을 받았다.

4명의 아이를 받아내기 위해 한 명이 안전하게 떨어진 후에는 재빠르게 다음 아이를 받을 수 있도록 움직였고, 떨어지며 너무 놀란 아이를 옆에서 어르고 달래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A씨의 결단과 시민들의 도움을 통해 극적으로 지상으로 대피한 아이들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아이들은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지상으로 대피하는 사이 소방관이 도착해 건물 안에 갇혀있던 A씨도 구조가 됐고, A씨는 예비 조치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곧 퇴원했다.

이같은 사연과 현장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낯선 사람들이 서로 저렇게 도운 것이 기적인 것 같다', '어머니의 용기가 대단하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반면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겠다', '결과는 다행이지만 아이에게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현지 소방당국은 전기 패널로부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건물에서는 이들 외에 어린이 2명과 노인 2명도 구조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것은 '최후의 행동'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추락사가 질식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알려졌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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