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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 왕세자가 살해 승인" 카슈끄지 보고서…76명 제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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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장관, 사우디 76명 비자 제한 발표

뉴시스

[리야드=AP/뉴시스] 지난 2019년 10월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발언 중인 모습.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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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른바 '카슈끄지 피살'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발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76명의 사우디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26일(현지시간) CNN, CNBC에 따르면 DNI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 요약본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카슈끄지를 붙잡거나 살해하는 작전을 승인했다고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평가는 빈 살만 왕세자가 왕국에서 의사결정을 통제하고, 핵심 고문과 빈 살만 경호원의 직접 개입, 카슈끄지 등 해외 반체제 인사들의 침묵을 위해 과격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한 왕세자의 지지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17년 이후 빈 살만 왕세자가 왕국 안보 및 정보기구를 절대 장악해 사우디 관리들이 그의 허가 없이 이런 성격의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DNI의 같은 날 사우디 76명에 대해 비자 제한을 발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제재가 '카슈끄지 금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말 카슈끄지는 그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삶을 바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고문 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왔다.

사건의 배후로는 살만 국왕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 1순위인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돼 왔다. 그러나 빈 살만 왕세자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지난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통화를 가졌다. 양국은 지역 안보 현안이나 관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카슈끄지 문제를 거론했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76명의 사우디인에게 비자 제한을 가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강경'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 대선 경선시절 카슈끄지 살해 사건 배후인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하고 무기 수출중단까지 약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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