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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국인 60% “국제 무대서 ‘미국의 귀환’ 선언한 바이든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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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다수 “미국이 글로벌 리더 돼야”

화성에서 온 민주, 금성에서 온 공화

저연령대·고학력자 바이든 외교 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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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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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 외교 무대에서 “미국의 귀환”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78%)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74%)의 첫 출발보다는 다소 지지율이 낮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며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표방했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 비해서는 1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미국인 다수 “미국이 글로벌 리더 돼야”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9%의 응답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다른 국가들이 미국을 과거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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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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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7%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3분의 2 이상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함으로써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세계 지도국으로서 미국이 위상을 갖고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조금 내려놓더라도 동맹국의 이익을 고려해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해야 한다(34%)는 의견보다 약 2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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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민주, 금성에서 온 공화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민주·공화 양당 지지자 간에 극명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낸 비율은 93%에 이르렀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41%에 그쳤다.

동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80%가 동맹국의 이익을 고려해 타협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더 많은 51%가 타협하는 대신 동맹의 이익을 해치더라도 미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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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자자들의 65%는 국외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67%는 국외 문제보다는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 확연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저연령대·고학력자 바이든 외교 더 지지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중시 기조에 대해 연령대가 낮을 수록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18~29세의 경우 77%가 ‘긍정적’이라 응답한 반면 30~49세는 71%, 50~64세는 64%, 65세 이상은 65%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학력에 따라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대졸자 이상의 경우 응답자의 81%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긍정적이라 응답했지만, 대졸 미만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은 63%만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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