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FDA 자문위, 얀센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외부자문위원회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만장일치였다.

FDA는 이르면 27일 J&J의 제약부문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긴급사용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얀센백신은 미국에서 3번째로 승인 받는 코로나19 백신이자, 최초의 1차례 접종만으로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백신이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C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FDA의 '백신과 관련 생물학제품 자문위원회'는 이날 위원 2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얀센백신 긴급사용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는 구속력이 없는 말 그대로 권고에 지나지 않지만 사실상 FDA가 긴급사용승인을 한 것과 다름 없다.

얀센백신 사용승인은 기존 백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J&J가 FD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백신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영국 변종 바이러스 등에 강력한 면역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남아공 변종에는 유독 약하다.

B.1.351로 부르는 남아공 변종은 영국 변종처럼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높지만 기존 백신들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얀센 백신은 남아공 변종에 대해서도 80%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난 바 있다.

J&J이 지난 4일 FDA에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얀센백신은 남아공에서 57% 면역효과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FDA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접종 약 한 달 뒤에는 남아공 변종에 64% 효과가 있었다.

J&J은 자사 백신을 접종하면 병원 입원과 사망을 100%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FDA에 따르면 얀센백신은 백신 사용승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도 없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된 부작용이라고 해야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곤함 등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