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일본 내 月사용자만 1억명…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시 글로벌 진출 가속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법인, A홀딩스로 사명 확정

-이해진 네이버 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CEO,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선임 예정

-3월 중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완료 시, 일본 시장에 네이버 기술 및 플랫폼 진출 가속 전망

-지난 1월 글로벌 No1. 웹소설 기업 ‘왓패드’ 인수, 빅히트와의 협업으로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통합

세계일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뉴스1


네이버는 내달 중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자사의 원천 기술과 플랫폼들의 일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발표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 회사의 이름이 ‘A홀딩스’로 결정된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CEO가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의 일본 내 월간 사용자 수는 1억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의 광폭 행보는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월20일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웹툰(MAU 7200만)과 왓패드(MAU 9000만)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세계일보

네이버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단숨에 떠오르며 다른 기업과의 격차를 벌린 바 있다.

왓패드는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단단한 독자층을 갖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마찬가지로 사용자 대부분이 Z세대인 웹툰과 함께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국내 주요 엔터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왓패드 인수 소식을 공개한 지 일주일 뒤인 1월27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도 투자해왔다.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팬덤을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 온 네이버가 최근 글로벌을 무대로 대형 딜을 성사시키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라인의 성공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했던 네이버가 북미와 유럽 지역 등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