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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타이거 우즈, 다리 수술 잘 마쳐..."상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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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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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서 23일(현지시간) 교통 당국 직원들이 타이거 우즈가 탑승했던 차량을 옮기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달 자동차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가 경영하는 벤처 캐피탈 기업인 TGR벤처스는 우즈의 공식 트위터에 그의 근황을 알렸다. TGR벤처스는 "타이거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로 옮겨져 오늘 아침 후속 수술을 마쳤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현재 회복 중이며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거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며칠 동안 그들이 받은 대단한 지원과 응원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TGR벤처스는 “우리는 지금 당장 추가적인 재활 관련 내용을 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CNN는 LA카운티 보안관을 인용해 우즈가 사고 당일에 교통사고 정황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당시 차량에 우즈 혼자 탑승하고 있었으며 음주운전 등 불법 행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단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즈가 처음 입원해 수술을 받았던 캘리포니아주 토렌스의 하버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의 원장은 "우즈는 오른쪽 다리뼈에 두 개 이상의 골절이 발생했으며 뼈가 피부를 찢고 돌출됐다"고 밝혔다. 우즈의 다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강이뼈와 종아리뼈에는 철심을 박아 고정했다. 발과 발목뼈에는 수술용 나사와 핀이 삽입됐다.

일단 우즈는 25일 같은 주의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로 병상을 옮겼다. 해당 병원은 886개의 병상이 있는 대형 병원으로 베벌리 힐스와 할리우드가 인접한 LA 중심가에 있다. 동시에 스포츠 재활로 명성이 상당한 곳이다.

CNN은 우즈가 병원을 옮긴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해당 병원이 스포츠 의학 관련 수술과 재활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 맨해튼 특수 수술과 정형외과의 데이비드 L. 헬퍼트는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우즈의 회복까지 최소 2~3개월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WP는 PGA 골퍼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빌 말론을 인용해 다리가 체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회복하려면 3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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