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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당원 투표 이틀째…박영선 "민심=당심" vs 우상호 "당심 내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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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0시까지 당원 온라인 투표…28·3월1일 ARS투표

18만 권리당원 투표 벌써부터 접속 지연 분위기 후끈

뉴스1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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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27일 오후 10시까지 예정된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두 예비후보 모두 투표 결과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민주당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각각 득표율로 환산해 당원 50%, 유권자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날(26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전날부터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로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변재일 선관위원장은 "투표하란 문자를 보내자마자 시스템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두 예비후보는 모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민심이 당심"이라고, 우 예비후보는 "'나는 당심, 박 예비후보는 민심"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 측 역시 "권리당원이 18만명이 넘을 정도로 수가 많아 일반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력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계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제 선거 메시지 포인트인데 이 메시지가 바닥 민심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선거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 방식에 대해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숫자를 예상해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 캠프 측은 "이번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라, 당원 50%의 투표는 조직에 기반한 쪽이 우세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투표에서 5대5 승부만 해도 박빙으로 이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당원투표 둘째 날인 이날 두 후보의 행보는 엇갈렸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시사타파TV'와 '곽동수TV'에 잇달아 출연해 자신의 공약을 마지막까지 알리는데 힘쓰는 반면, 우 예비후보는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비공개 면담으로 당원 표심 공략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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