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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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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분노' "더이상 자비는 없다. 끝까지 간다" [인터뷰 전문] [전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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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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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더이상 자비는 없다. 끝까지 간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됐다. 이날 기성용은 최근 불거진 성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출전했다.

개막을 앞둔 지난 24일 기성용의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피해자들이 직접적으로 기성용을 지목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황상 기성용이라고 유추했고 선수 본인이 직접 나서 아니라고 항변했다. 피해자들은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회유증거'가 있다고 맞섰고 기성용은 다시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인터뷰를 실시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맞섰다.

기성용은 "제가 먼저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모든 분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는데 숨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절대로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다. 피해자측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런 행위에 대해 제 입에 담기도 불쾌하다. 그런 상황이다.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은 피해자하 협박과 회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제가 아는 선배를 통해 피해자라는 측에서 연락이 왔다. '가해자가 왜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냐'고 했다. 기성용 선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사과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쪽에서 사과를 하고 정확하게 반박을 한다면 나는 선처를 하고 만날 생각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런데 일면식이 없는 후배가 연락이 온 것이다. 그 후배의 이야기는 직속 후배이고 축구계 후배이니 다시 생각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인터뷰를 통해 나의 무고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들었다. 그렇게 기다렸지만 인터뷰가 나오지 않아 후배에게 물었지만 피해자라고 하는 쪽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서 이야기를 전달한 후배도 언제든지 이번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 협박이나 회유는 잘못을 해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나는 피해자들에게 단 한번도 회유나 협박을 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야기를 전달한 후배도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다.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으면 된다. 증거를 내놓지 않고 여론 몰이를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 숙소생활을 했던 동료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연락이 온다. 20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후배들에게도 연락이 온다. 그들이 오히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도 언제든지 돕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증거가 있다면 공개하고 그렇지 않다면 사과하면 된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이 상황이 말이 안되는 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단호했다. 그는 "고소를 하면 인생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기다렸다. 분명 그 피해자가 저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변호사와 이야기는 달랐다. 피해자가 인터뷰를 하려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자신이 정말 당하고 트라우마가 있다면 끝까지 싸워야 하는데 나를 굳이 만나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또 자신이 잘못했다는 인터뷰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끝까지 갈 것이다.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싸울 것이다. 더이상 자비는 없다. 사람들의 시선을 참을 수없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언제든지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제 3자의 입장에서 공평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답변해 드릴 수 있다. 앞으로 '회유'-'협박' 또는 67차례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면 좋겠다. 서울괴 K리그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끝까지 진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현재 알려진 에이전트가 후배와 함께 생활을 한 후배와 연락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들이 인터뷰를 하기전에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먼저 만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피해자들의 변호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녹취를 들어보니 변호사와 만나고 있었다. 피해자측은 이미 거짓말을 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이야기는 간단했다. 증거가 있다면 보내주면 되고 진짜라면 인정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기성용은 "금전적인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 '회유'는 있을 수 없는 일다. 며칠이 지났지만 그 쪽의 증언 외에는 증거가 없다. 반명 중학교 시절 그들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이 점점 나오고 있다. 제가 만약 후배들을 괴롭히고 가혹행위를 했다면 다른 후배들에도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행동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힐 것이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말하는 것을 명확하게 밝힐 것이다. 나는 그들을 계속 기다렸다. 법적으로 다 준비한 상태다. 마지막까지 갈 것이다. 박지훈 변호사라는 분과는 접촉이 없었다. 에이전트라고 알려진 사람과도 연락이 없었고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은퇴한 선수의 경우 통화를 했다. 하지만 짧게 이야기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한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횡설수설해서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어쨌든 저의 이름이 나오면서 논란이 생겼다.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보도가 나올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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