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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혹평하며 당당하다던 독일 라디오 진행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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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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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의 한 라디오 진행자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BTS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며 "이들에 대한 백신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라디오 진행자는 "BTS가 콜드 플레이 곡을 커버한 것은 신성모독이고 북한으로 향후 20년간 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표현이 과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인종차별'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 어설픈 해명은 화가 돼 돌아왔고 결국 진행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7일(현지시간) BTS에 대해 혹평을 내놓은 마티아스 마투시크는 바이에른3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마투시크는 문제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보이그룹이 내가 높게 평가하는 콜드플레이 곡을 커버했다는 게 화가 나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들의 국적은 문제 삼지 말았어야 했다"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한 것은 도가 지나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자신의 발언이 아시아인들에게 인종차별로 들려 불쾌하게 한 것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오래 알고 있는 분들은 내가 난민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걸 알고 있다"면서 "그런 내가 재미를 위해 잘못 된 발언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5일 방송된 '바이에른3'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마투시크는 BTS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 'Fix you'를 커버한 무대를 언급하며 비난했다.

하지만 "한국과 BTS에 대한 혐오감은 없다"며 "나는 멋진 한국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BTS의 'Fix you' 무대는 지난 24일 MTV UK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올라오자마자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고 26일 기준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 후 전 세계 BTS팬들은 마투시크의 발언이 인종차별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의 팬덤은 SNS에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Wir sind gegen Rassismus"(우리는 인종 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문장을 게재하며 해당 프로그램과 진행자에게 항의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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