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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카이브K' 김현철, 스무 살에 제안받은 상상 초월 계약금 액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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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아카이브K' 김현철이 제안 받았던 계약금 액수를 공개한다.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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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한국 시티팝의 선구자이며,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진 가수 김현철이 데뷔 당시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던 일화를 깜짝 공개한다.

오는 28일 방송되는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1980-90년대 언더그라운드의 메카 '동아기획 사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중 동아기획에서 '천재 소년'으로 불린 가수 김현철이 데뷔 당시 동아기획 김영 사장에게 엄청난 고액이 담긴 골프가방을 받았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현철은 "당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처음엔 동아기획 사장의 음반 발매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철은 "(김영 사장님이) 다시 만났을 때 골프 가방을 내미시더라. 집에 가서 확인했더니 현금이 가득 들어있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김현철은 "놀란 마음에 가방을 침대 밑에 넣어놨는데 어머니에게 들켜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며 무슨 돈인지 몰랐던 어머니는 "경찰서에 가서 자수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라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춘천 가는 기차', '달의 몰락', '왜 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김현철은 스물 한 살의 나이로 박학기 1집 앨범에 조동익과 함께 참여했다.

여기에 장필순 1집 프로듀싱, 김현철 본인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까지 한 해에 앨범 세 장을 동시에 프로듀싱한 천재 싱어송라이터다운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그는 동아기획 스타이자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소라'를 발굴해 1집 앨범 '난 행복해'의 프로듀싱을 맡아 밀리언셀러로 이끈 인물이며, 23세에 당시 최연소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에 푸른하늘 유영석은 유재하가 나왔을 때 '저런 천재가 있다니'라고 좌절했는데, 후배 김현철이 나온 후 "이 천재는 또 뭐야"하는 생각에 거듭 좌절했다며 '제2의 유재하'로 불렸던 김현철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의 일화 뿐 아니라 방송을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오해(?)를 받아 팬레터 폭탄을 받은 박학기 에피소드 등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방출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레전드 가수들와 함께 한국 대중 음악사를 기록하고 있는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여섯 번째 주제 '동아기획 사단'편은 28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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