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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시아서 스마트폰 충전하며 목욕하던 12세 소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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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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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목욕하던 10대 소녀가 감전으로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州) 브라츠크시(市)의 한 아파트에서 12살 된 여학생이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할머니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손녀를 발견해 구조 당국에 신고했지만, 여학생은 결국 숨졌다.

욕실 내에서는 여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숨진 여학생이 목욕 중에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욕조에 빠트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이와 유사한 욕실 내 감전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에서 목욕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던 한 24세 여성이 전기충격으로 숨졌다.

당시 해당 여성이 사망한 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룸메이트는 그의 사체에 손을 댔을 때 전기가 오르는 듯 짜릿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전계적인 러시아의 포커 플레이어였던 릴리아 노비코바(26)가 욕실에서 감전돼 숨졌다.

2018년 12월에도 브라츠크에서 15살 여학생이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전원에 연결한 채 사용하다 사망한 바 있다.

이 탓에 현지에서는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결함이 있거나 위조된 스마트폰 충전기를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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