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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백신 접종 3일차 시작...오늘 AZ백신 1차 접종 물량 출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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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후반부 즈음 1차 접종 완료…화이자 백신 접종도 2일차 돌입

1번 맞는 얀센 허가심사 착수…이르면 4월 중 접종

뉴스1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 종사자 199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2021.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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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3일차를 맞이했다.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날 1차 접종 물량 출하가 완료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도 접종 이틀차에 돌입했고 한번만 맞으면 항체를 확보할 수 있는 얀센 백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28일 157만분 출하 완료…다음주 후반부 즈음 1차 접종 완료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27일 0시 기준 1만8489명(접종률 6%)이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순위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8만9480명이다.

정부는 이에 맞춰 Δ24일 34만7000도스 Δ25일 32만6000도스 Δ26일 32만7000도스 Δ27일 28만6000도스를 출하했으며, 28일 28만4000도스까지 포함 총 157만도스(78만5000명분)를 출하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전국의 1909개소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분배된다.

양동교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량은 157만도스다.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1차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28일까지 배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요양시설 등은 보건소·위탁의료기관과 합의된 일정에 따라 연휴 중에도 접종을 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백신 수령 후 5일 이내 접종을 완료하도록 되어 있어 28일 출하가 완료되면 다음주 후반부 즈음 1순위 접종 대상자들의 1차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은 8~12주다. 2차 접종분은 해당 시기에 맞춰 배송될 예정이다. 이후 공급 일정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물량 등을 고려해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2일차…고등학생 접종도 '청신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 아니라 화이자 백신도 국내 접종을 시작해 28일 2일차에 돌입한다. 27일 접종 예상 인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다. 정확한 접종 인원 통계는 28일 오전 9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의 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시설팀 소속으로 코로나19 병동 의료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정미경(51)씨였다. 정씨는 "맞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맞을 때는 긴장됐지만 근육주사보다 아프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이자 백신은 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예방접종과 동시에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도 이뤄진다. 2주차(3월 3일 이후)부터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한다. 해당 권역 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참관 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 물량은 코백스를 통해 들어온 물량으로 정식 허가가 아닌 특례수입 절차를 거쳤다. 현재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의 3중 자문 기구 중 검증자문단-중앙약사심의위원회까지 거쳤으며 최종점검위원회의 결과만 남은 상황이다. 중앙약심은 화이자 백신의 '만 16세 이상'에 대해서도 허가를 권고했다.

최종점검위에서 중앙약심과 같은 의견을 내고, 접종을 수행하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면 고등학생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식약처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1차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오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번 맞는 얀센 허가심사 착수…이르면 4월 중 접종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외에 추가 백신 확보 일정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27일 다국적제약사 얀센(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슷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얀센 백신의 비임상·품질자료를 사전검토해왔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투여용으로 예방 효과율은 66%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2분기에 들여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 백신 접종은 신속심사를 거쳐 40일 이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르면 3월 안으로도 허가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생물학적제제인 백신은 국가출하 승인(국가검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까지 포함하면 얀센 백신은 4월 중 접종도 가능하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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