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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이재명 ‘인파이터’ 정면 승부…“형수에게 쌍욕은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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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파이터 이재명·야권 인파이터 홍준표

이재명 치고 나서자 홍준표 반이 전선에 참여

기본소득·태도 등 지적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

세계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연합뉴스


대선 국면 진입이 무르익자 정치권 대권 주자들 간 공방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차기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앞서나가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한 견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반(反)이재명’ 전선에 지켜보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참전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권 ‘인파이터’가 이 지사라면 야권 ‘인파이터’는 홍 의원이다. ‘인파이터’ 간 온라인 설전이 점화되면서 바야흐로 대선 레이스의 서막을 알린 셈이다.

◆홍준표 “형수에게 쌍욕한 것은 학폭과 같은 것”

홍 의원은 28일 소셜미디어에 “지난번 지방선거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예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최근 사회문제화 된 학폭(학교폭력)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다른 측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앤드류양의 보통사람들의 전쟁이라는 책에 나오는 인공지능(AI)시대 후 실업자들이 만연하고 그래서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 하다는 논리는 18세기 영국 산업 혁명기에 실업을 우려해 러다이트 무브먼트(기계 파괴운동)를 일으킨 사건과 다를바 없다”며 “AI 시대가 오면 새로운 직종이 생기게 되고 인간은 더 적은 노동력 투입으로 더 많은 생산력이 펼쳐지는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고 설명했다.

틈만나면 당명으로 조롱하는 이 지사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이 지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고 비유했고, 최근에도 “국민의힘 당명에 적힌 ‘힘’은 누구를 위한 ‘힘’인가”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내가 더불어터진당 이라고 조롱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듯이 남의 당 이름으로 조롱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비열한 행동”이라며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 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 질수도 있는데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 남을 거라고 보시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내 경선은 다이나믹하고 늘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는 수준 높은 전당대회”라며 “2002년 1월 지지율 30%에 달하던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당시 지지율 2%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가 대역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 그만 자중 하시고 자신을 돌아 보시기 바란다.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고 훈수를 뒀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이 지사를 겨냥해 “책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 인양 행세하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하면서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누어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인가”라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베네스웰라 급행열차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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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이규민 “참담하다. 대선 후보였던 분은 예의 지켜라”

전날 이 지사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를 정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기득권편서 반대만하는 국민의힘”이라면서 국민의힘 당명에 적힌 ‘힘’은 누구를 위한 ‘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이 참전한 셈이다. 홍 의원의 지적에 이 지사가 직접 나서지 않고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대신 나섰다. 이규민 의원은 “참담함을 느낀다. 한때 야당의 대선 후보였던 분이 여당의 대선후보인 이 지사님에게 ‘양아치’나 ‘방자해서’라는 말은 과하지 않나 싶다”며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일지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셨으면 좋겠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국민의 힘이 집권했을 때는 지은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재인정부는 전혀 그런 정부가 아니다. 시대를 제대로 보시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재벌들에 퍼줘야 할 돈을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니 몹시 안타까우신가 보다”라며 “세계적인 기본소득론자 라벤토스 저서 번역본과 이재명과 기본소득 책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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