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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형준 견제 실패한 이언주...다시 꺼내든 '비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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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박민식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이언주 전 의원이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단일화를 실패하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 본경선은 3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지지율 1위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가 무산되자 이 전 의원은 결국 '돈 선거, 구태정치인' 등 네거티브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프레시안

▲ 왼쪽부터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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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28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 부산을 살리는 길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혁신뿐이라 확신했기에 온 힘을 다해 단일화에 나섰지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박 전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이 전 의원 곧바로 박 전 부시장과 만나 단일화에 함께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갔지만 실패하고 만 것이다. 박 전 부시장은 "정치학적 단일화는 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선은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TV합동토론회가 진행된 지난 25일에도 늦은 시간까지 박 전 부시장을 만난 이 전 의원은 "이대로 밋밋하게 가고 우리 당 후보에게 약점이 많으면 추락할 일만 남는다. 민주당에 이기기 위해서는 세대교체 단일화를 통해 약점이 덜한 깨끗한 후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젊은 후보로 대안세력을 함께 형성하고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자"고 호소했으나 끝내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단일화에 실패한 이 전 의원 "박민식 후보와 손잡고 부산의 모든 개혁 세력이 참여하는 '부산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해 부산을 살리겠다"며 "박형준, 김영춘 등 구시대 운동권의 철 지난 철학으로는 결코 부산을 구할 수 없다. 가덕도에 공항 하나 짓는다고 부산 시민이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눈만 뜨면 선전선동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집값을 폭등시키고, 서민을 살린다면서 서민을 다 죽이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쫓아내야 한다"며 "부산에서 시대착오적인 무능한 운동권을 몰아내고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1위인 박 교수를 겨냥해 "실패한 과거 정권의 책임을 짊어진 후보로는 부산시장 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과거의 잘 못을 변명하는데 급급한 후보로 어떻게 정권심판을 외치겠는가. 가덕신공항 무산에 앞장선 후보로 어떻게 집권여당 후보를 이기겠는가. 총선 참패의 책임자가 대표선수로 나선다면 어찌 공정과 정의를 외치겠는가"라고 각을 세웠다.

또한 "이번 선거를 노무현 대 이명박, 문재인 대 이명박 구도가 아닌 문재인 운동권 대 신보수세력의 구도로 치러야 이긴다. 구 기득권 대 신 기득권이 아니라 신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기득권 대 기득권이 없는 신진세력의 구도로 치러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심판을 해야 할 선거가 못다 한 야당심판으로 흘러서야 되겠는가. 변화 없는 야당, 역동성 없는 야당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아서 소비자가 외면하게 될 것이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깨끗한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만든다는 신념하에 조직선거 돈 선거의 구태정치에 맞서 고군분투해 왔다. 이해관계에 의한 선거가 아니라 자발적 지지자와 시민세력의 참여를 통한 보수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꿈꾼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에 출마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2~3일 진행해 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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