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中, 2월 제조업 PMI 50.6 예상치 하회…연휴·코로나 영향(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석달째 하락세…12개월째 확장 국면은 지속

춘제로 생산 위축…해외 수요도 줄어

비제조업PMI 51.4…석달째 둔화

이데일리

자료=국가통계국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 다만 12개월 연속 확장세는 이어나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PMI(51.3)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1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52.1을 기록한 이후 석달째 하락세다.

춘제를 전후로 기업들의 생산자체가 줄어든데다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입도 줄어들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악재를 만나 2월 역대 최저치인 35.7로 떨어졌다. 생산 회복이 시작된 3월에는 52.0로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엔 52.1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대기업은 5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중형기업과 소형기업은 49.9, 48.3으로 각각 1.8포인트, 1.1포인트 줄어들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가 51.9를 기록, 전월보다 1.6포인트나 하락했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줄어든 51.5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면서 해외 수요와 관련된 수출입과 관련된 지수도 악화했다. 신규수출주문 지수와 수입 지수는 각각 48.8, 49.6로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도 51.4로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전월에 비해서는 1.0포인트 줄었지만 확장 국면은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유통 등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2007년 1월 이후 한 번도 50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지난해 2월 29.6로 추락한 바 있다. 3월에는 52.3로 회복했으며 11월에는 56.4까지 올랐다가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