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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최고 부촌' 파산 우려에…투자금 반환 요구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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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부자 마을로 불리는 화시(華西)촌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수백 명이 빗속에 줄을 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촌에서는 새벽부터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한 투자자는 10%의 이자를 약속받고 화시촌에 3년간 돈을 맡겼지만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원금만 돌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투자자는 이자를 지급받기는 했지만, 이율이 약속된 10%가 아니라 0.05%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시촌은 2019년에도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부채는 이미 2016년에 300억 위안(약 5조2천억 원)이 넘었으며 부채 비율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시촌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전형으로 떠받들어졌습니다.

화시촌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8년 화시그룹을 세워 마을 전체를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면서 상업화, 공업화에 앞장섰고, 2010년에는 매출이 500억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철강, 방직 등의 회사들을 운영해 엄청난 돈을 벌었던 화시그룹은 2010년을 전후해 금융, 신에너지, 의료 등으로 사업분야를 바꾸면서 과다하게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훈 기자(stead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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