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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낙연-정세균 '의기투합' "'이낙연표' 추경…'푸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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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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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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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이 애를 많이 써주셔서 전례 없는 재난지원이 이뤄진 데 고맙게 생각한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추경은 한마디로 이낙연표 추경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


당정청이 20조원 수준의 4차 재난지원금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규모를 둘러싼 당정청 간 이견이 사실상 봉합된 만큼 향후 국회 정부안 제출과 심의 등 신속 지원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당대표는 28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 등 3가지 원칙에 충실한 추경안의 골격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차 재난지원금과 비교해 지원대상이 약 200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급) 액수를 더 확대해서 ‘더 넓게, 더 두텁게’가 이뤄지게 됐다”며 “고용 취약 계층의 지원 폭을 넓혀서 고용보험 등이 가입 안 된 특고(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법인택시 기사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의 실직과 폐업으로 어려움 겪는 대학생에도 특별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며 “이제까지 지원대상 아녔던 분들 중 새롭게 들어오신 분들이 얼추 200만명”이라고 말했다.

재정당국에 대한 감사의 뜻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거듭 재정당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집합·금지 제한 중 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분들을 (정부가) 대폭 확대해줬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도 즉각 화답했다. 정 총리는 “9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집행 중”이라면서도 “방역 조치의 연장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누적되고 대책에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청년층, 대민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고용상황은 악화일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하고, 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를 수용해 20조 수준의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추경은 한마디로 이낙연표 추경”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말 열정으로 푸시(촉구)해줘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홍익표 정책위의장,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홍근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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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4·3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2.28.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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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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