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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피의 일요일'…무차별 발포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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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뉴스데스크는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또 다른 우리의 얘기로 시작합니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소식입니다.

미얀마에선 오늘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요.

군경의 무차별적인 발포와 강경 진압으로 오늘 하루에만 네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의 참상을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시.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인도에 쓰러져 있고, 어디선가 총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군경의 총탄을 피해 달아나던 시위 참가자들은 이 남성을 구조해 함께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현지 매체는 "이 남성이 군경이 쏜 실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도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웨이시에서도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이 이뤄졌습니다.

시위대를 향해 군경이 총부리를 겨누고 조준 사격하자 건물 안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겁에 질려 흐느껴 웁니다.

곤봉을 든 경찰 네 명이 마른 체구의 시위 참가자 한 명을 계속 때리면서 연행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어제와 오늘 문민정부를 무너뜨린 데 반발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군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총칼을 이용한 강경 진압에 몰두했습니다.

결국, 오늘 다웨이시에서 3명, 양곤시에서 1명이 사망했고, 최소 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얀마에서 시위에 나섰다 사망한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유엔총회에서 쿠데타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는 세 손가락을 펴보이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던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

[초 모 툰/UN 주재 미얀마 대사]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가능한 가능한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나라를 배신하고, 대사의 권한과 책임을 남용했다며 어제 부로 그를 파면했습니다.

[미얀마 국영 방송]
"(미안마 대사는) 국가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나라를 배신하고..불법 집단을 도왔습니다."

내일이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벌써 한 달 째.

군부가 총칼로 더욱 강경하게 시위대를 진입하고 있어, 더 큰 유혈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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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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