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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손흥민 멀티 도움' 토트넘, 번리에 4-0 승리...리그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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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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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이 멀티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리그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과 후반 10분 가레스 베일의 2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2도움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15위 번리를 4-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0-3 패배),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2 패배)에게 당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랜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1승 6무 8패 승점 39를 기록, 아스톤빌라(승점 39), 아스널(승점 37)을 밑으로 끌어내리고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을 책임진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베일이 오른쪽 2선 공격수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정확히는 경기 시작 69초 만에 베일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번리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대각선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간 패스는 베일의 발끝에서 골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패스와 베일의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린 토트넘은 전반 15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베일이 어시스트했고 케인이 골망을 갈랐다.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케인의 리그 14호골이었다. 내친김에 토트넘은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반전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손흥민의 두 번째 어시스트는 후반 10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간 뒤 반대편으로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베일은 이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서 리그 도움을 8개로 늘렸다.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18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미 새 기록을 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숫자를 33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결정적인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28분에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번리 골키퍼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베일은 이날 손흥민의 두 차례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승리도 승리지만 시즌 초부터 기대했던 ‘K(케인)·B(베일)·S(손흥민)’ 라인이 살아났다는 점이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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